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추위로 인한 과수 언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과수 5종의 주산지역 35곳을 중심으로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과수 5종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이다.
중앙과 지방 농촌진흥기관 과수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은 다음해 3월까지 운영한다.
월 1~2회 가량 과수의 언피해 발생상황을 살펴보고, 피해 예방을 위해 농업인 대상 현장지도 활동을 한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강한 추위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농진청의 과수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올해는 9~10월 과일 수확시기를 앞두고 잇따른 태풍과 잦은 비로 사과와 단감 등 주요 과일 수확 시기가 전·평년에 비해 7~10일 이상 늦어져 언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일반적으로 수확이 늦어지면 과수에 저장되는 양분이 부족해 언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농진청은 과수의 언피해 예방과 이듬해 안정적인 결실을 위한 실천사항으로 △과수 보온재로 감싸기 △과수원 바닥 낙엽 치우기 △가지치기 시기 늦추기를 당부했다.
과수의 중심이 되는 줄기는 수성페인트로 칠하거나 땅 위에서 1m 이상 높이까지 볏짚, 부직포 등으로 감싸 보온해 준다.
과원 바닥에 떨어진 낙엽은 병해충의 잠복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긁어모은 뒤 화재로부터 안전한 곳에서 불태워 병해충 밀도를 낮추도록 한다.
가지치기는 꽃눈 분화율과 언피해 발생 여부 등을 확인 한 뒤에 가능한 늦춰 실시한다.
유승오 기술보급과 과장은 "과수는 바깥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사전 준비를 하지 않으면 언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피해 예방을 위한 농업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