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 중·고교 학교생활 행복도 '높음' 비율 ⓒ 교육부
▲ 중·고교 학교생활 행복도 '높음' 비율 ⓒ 교육부

올해 중고등학생의 영어 실력이 지난해보다 늘고, 국어·수학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대도시 중학교가 읍면지역보다 성취도가 높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2019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지난 6월 13일 중학교 3학년, 고교 2학년 2만49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3, 고2 학생이 모두 81만1754명인 점을 감안하면 3%가량이 평가에 참여했다.

중·고교 모두 전년 대비 영어 학업성취도가 상승했다. 국어, 수학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영어가 전년 대비 6.8%p 늘었다. 중학교 영어는 기초학력 미달이 전년 대비 2.0%p, 고등학교 영어는 2.6%p 감소했다. 반면 고등 국어는 학업성취도가 4.1%p 줄었다.

성별 성취수준은 중·고교 모두 여학생에서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여학생이 국어, 영어에서 남학생에 비해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은 남학생이 중학교 모든 교과와 고등 국어, 영어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학교에서 전반적으로 대도시가 읍면지역 대비 성취수준이 높았다. 고등학교는 차이가 미미했다.

학교생활 행복도 설문조사에서 중·고교 64% 이상이 행복하다고 답변했다. 2013년 대비 중학교 20.8%p, 고등학교 24.3%p가 증가했다. 자신감, 가치, 흥미 등 교과기반 정의적 특성도 전년 대비 중·고교에서 전반적으로 높았다.

특히 학업성취 수준이 높을수록 가치, 학습의욕, 자신감 등이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는 두드림학교를 올해 4018곳으로 늘렸다. 두드림학교는 2022년까지 500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중·고교 모두 수학에 대한 학습의욕이 낮게 나왔다. 교육부는 '제3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 내년 1월 발표할 계획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모든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학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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