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각각 초과 검출된 제품 ⓒ 식약처
▲ 식중독균과 대장균이 각각 초과 검출된 제품 ⓒ 식약처

신세계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조선호텔이 제조한 김치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15일 김치와 김장철 재료를 제조하는 업체 1738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64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위생불량 16곳, 원료 기록 미작성 13곳, 표시기준 위반, 건강진단 미실시 각각 9곳, 시설기준 위반 8곳 등이다. 적발 업체는 3개월 이내에 재점검해 개선사항을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되는 배추, 무, 고추 등 농산물과 김치류, 고춧가루, 젓갈류 등 가공식품 832건을 수거했다. 이 중 검사가 끝난 452건 가운데 2건에서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와 대장균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제조한 배추김치에서 검출된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주로 덜 익힌 육제품, 비살균 우유, 오염된 물을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 감염 증상은 발열, 복통, 설사 등이 있다. 대장균은 고춧가루에서 검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 22일까지 수입통관 단계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부적합 제품이 없었다"며 "김장재료 380건은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하거나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은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나 민원상담 전화(☎110)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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