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리 농산물의 수출 지원을 위해 지난 26일 '수출농산물 농약안전관리와 수입국 잔류허용기준(IT, Import Tolerance) 설정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액은 9300만달러로 2017년보다 1.6% 늘었다. 특히 과일과 채소 등 신선 농산물이 16.5% 증가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일부 우리 농산물에서 대상국 기준에 맞지 않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통관이 금지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수출농산물의 농약안전사용지침 등 농약 안전 사용 기술 개발과 수출국 IT 설정 확대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 수출 농가 안전성 기술 자문 등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대만의 전문가들과 수출농산물의 농약안전관리 정보를 공유하고, 잔류허용기준 설정을 위한 효율적인 시험을 수행해 공동 협력의 발판을 갖추고자 마련했다.

1일차에는 '국내 농산물 수출 지원 동향과 각 나라별 IT 설정 방법'을 주제로 △국내 정책 방향 △농약안전성 확보 기술 개발 동향 △한국의 PLS 시스템 소개와 설정 방법 규정 △대만의 IT 설정 방법과 규정 △일본의 IT 설정 방법과 규정 △미국 수출농산물의 IT 설정 사례 등이 발표됐다.

2일차에는 '농진청의 IT 설정 연구 추진을 위한 국가별 잔류 시험 방법'을 주제로 △농진청의 농산물 수출 지원을 위한 IT 설정 연구 소개 △배추, 파프리카, 딸기 등 대만 수출용 농산물 IT 설정 연구 △단감, 인삼 등 미국 수출용 농산물 IT 설정 연구 등 국가별 IT 설정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병석 국립농업과학원 화학물질안전과장은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 행정, 정부 혁신의 하나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의 높은 농약안전관리 수준을 알려 대만, 일본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IT 신규 설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수출 통관 중 부적합한 농산물이나 농약이 대상국에서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될 수 있도록 잔류시험을 진행해 왔다. 아울러 농가 대상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사용지침 보급과 상담 등 다양한 관련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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