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내에 설치된 보행안전시설물을 점검한다.

시는 지난 20일 행정부시장이 주재한 구·군 도시국장 주재 회의를 열고 보행안전시설물을 16개 구군에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근 해운대구 좌도 대동사거리 앞 교차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횡당보도 보행자, 보호펜스와 볼라드와 충돌해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나 일제점검을 하는 것이다.

볼라드는 차량의 인도 진입을 차단하는 시설물이다.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불법주차와 보도 파손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보도용 방호 울타리는 운전자에게 보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음을 나타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볼라드와 방호 울타리는 주로 보행자와 교통약자 사고 다발지점과 학교주변 보차도 구분지역 등에 설치됐다.

해운대구에서 일어난 사고 지역에 설치된 보행안전시설물은 규격과 설치 기준에는 적합했다. 시는 시내 설치된 보행안전시설물을 조사하기로 했다.

점검은 구·군에서 우선 점검한 후, 경찰청·도로 교통공단 등에서 합동점검을 하는 순으로 진행한다. 훼손되거나 규격에 맞지 않는 시설물은 개선하고, 설치기준 개선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교통안전에 위해가 되거나 시민생활에 불편을 줄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 시설물의 안전을 점검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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