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 폐기물처리시설 등 7곳이 최우수시설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받는다.

환경부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폐기물 처리시설 666곳을 평가해, 영천시 바이오가스화시설 등 7곳을 올해 최우수시설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소각장에 서울 강남구, 경남 거창군, 매립장에 광주시, 전북 부안군, 재활용장은 경기 양주시, 경기 연천군, 폐자원에너지는 경북 영천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이 각각 최우수시설로 선정됐다.

폐기물처리시설 운영실태 평가는 올해로 시행 5년 차를 맞았다. 평가는 폐기물 처리방법에 따라 소각, 매립, 자원회수 등 6개 분야로 구분한다. 시설운영 실적, 폐자원에너지 생산율, 환경오염물질 배출 저감 실적, 환경정보 제공 등 34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최우수시설로 선정된 시설은 폐기물 적정처리뿐만 아니라, 에너지 생산, 악취 저감, 투명한 환경정보 공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남소각장은 소각열을 난방공사에 판매해 연간 112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 거창군 소각장은 환경오염물질 배출현황을 주민에게 제공했다. 광주시 위생매립장은 매립가스를 활용해 연간 30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했다.

부안군 매립장은 폐기물처리시설 집적화로 운영비를 절감하고 농로 포장사업 등 주민 지원사업을 했다. 양주시 재활용선별장은 선별품목 세분화로 판매수익을 목표대비 135%를 달성했다. 연천군 재활용선별장은 동절기 차상위계층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

영천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음식물 쓰레기, 축산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활용해 6000 메가와트 전력을 생산했다. 부산물도 퇴비로 만들어 주변 농가에 무료로 공급했다.

환경부는 오는 28일 2일 동안 강원도 강릉시 탑스텐호텔에서 '2019년 폐기물처리시설 정책공유 연수회'를 개최해 환경부 장관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이영기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정부혁신 과제인 이번 평가가 폐기물처리기관 간 선의의 경쟁을 촉발해 폐기물처리 역량이 강화되고, 지역주민과 협력관계도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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