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이번달 A-벤처스로 에코맘의산골이유식을 선정했다. A-벤처스는 농식품부가 매달 선정하는 우수 벤처·창업기업이다.

에코맘은 경남 하동군에서 자란 농산물로 영유아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기업이다. 영유아 성장단계에 맞춘 이유식으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에코맘은 현재 5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 15건이 출원중에 있다. 상표·포장 용기 도안 등의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어 7호 A-벤처스로 선정됐다.

기업의 핵심 기술은 '진공저온조리기술(Sous-vid)'이다. 과일·채소·육류 등은 맛과 영양을 살리기 위한 재료별 적정 온도가 있다. 이러한 온도를 유지하며 진공상태에서 조리하면, 재료의 영양을 지키면서 맛도 살릴 수 있다.

에코맘은 재활용이 가능한 보온·보냉 박스를 사용하고 있다. 압축성형 된 스티로폼은 재활용하기 어렵다.

에코맘이 개발한 보냉박스는 박스 안에 은박발포지와 뽁뽁이(에어캡)가 부착됐다. 이유식을 신선하게 배송할 수 있고,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보온·보냉 기능을 갖는 포장용 박스는 2017년 특허로 등록됐다.

에코맘은 2012년 4월에 창업한 이후 현재 53명의 직원들과 매출액 100억원을 바라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음달에는 진공저온조리라인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을 갖춘 2공장이 완공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많은 농식품 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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