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 설립되는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위치도 ⓒ 환경부
▲ 제주도에 설립되는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위치도 ⓒ 환경부

제주도에 유네스코 사업을 이행하는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가 설립된다.

환경부가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이 최종 승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안건은 지난달 17일 207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 유네스코 최고기관에서 결정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생물권보전지역 등 4대 국제보호지역을 포괄적·통합적으로 다루는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에 속한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를 유치하게 됐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는 교육, 과학, 문화 등의 분야에서 유네스코 사업 이행에 기여한다. 이곳에 속한 센터는 전 세계에 115곳이 있다. 8곳은 세계자연유산을 위해, 2곳은 생물권보전지역을 위해 설립됐다.

유네스코 카테고리 1센터는 유네스코가 자체적으로 설립한 곳으로 전 세계 11곳이 있다.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는 4대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연구와 훈련과정 개발, 정보 구축 등의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 센터'는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제주도 조천읍 돌문화공원 일대에 설립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4대 국제보호지역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지역이다. 보호지역 관리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 센터에 최적화된 장소라는 평을 받아 왔다.

환경부는 국제보호지역 주무부처로서 센터의 운영·재정 지원을 담당하고, 제주도는 부지·건물 등 시설 지원을 맡을 계획이다.

전 세계 국제보호지역은 지난 1월 기준으로 4118곳이다. 2개 이상 복합 지정된 다중 국제보호지역도 474곳에 이른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4대 국제보호지역의 공통적인 쟁점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첫 번째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라며 "국제사회의 유기적인 협력을 촉진하고 관련 정책을 공유하는 국제적 핵심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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