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결한 카라반 캠핑장 ⓒ 한국소비자원
▲ 불결한 카라반 캠핑장 ⓒ 한국소비자원

일부 카라반 캠핑장의 소화 시설과 위생관리가 미흡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경기·강원 카라반 캠핑장 20곳을 조사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카라반은 자동차에 야영용 트레일러가 견인돼 육상을 이동할 수 있는 시설이다.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카라반 캠핑장은 '야영장 안전·위생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는 소화기가 없고, 문어발식 콘센트가 있는 등 부적합했다.

심지어 소비자원이 조사한 5곳(25.0%)은 에어컨 필터가 더러웠고, 곰팡이 낀 벽면에 시트도 불결했다.

'건축법',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카라반 시설은 숙박업 신고대상이 아닌 편익시설로 분류돼 있다. 소비자원은 고정형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야영장 안전‧위생기준'에 명시된 캠핑장 안전시설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캠핑장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고캠핑(Go Camping)'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다. 주소, 캠핑장 유형, 부대시설, 서비스 등 기본정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

소비자원은 관계 부처에 △카라반 캠핑장 관리 강화 △바비큐 시설에 소화기 비치 △카라반 캠핑장을 숙박업소로 지정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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