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레일 앱에 올라온 철도 파업 관련 공지사항 ⓒ 안현선 기자
▲ 코레일 앱에 올라온 철도 파업 관련 공지사항 ⓒ 안현선 기자

지난 15일부터 태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임금 정상화 △4조2교대 근무형태 변경을 위한 안전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등 노사전문가협의체 합의 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달 11~14일 경고성 한시파업을 진행했고, 무기한 총파업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파업이 시작되면 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화물열차가 30~70% 감축 운행돼 교통 혼잡과 물류 이송의 차질이 우려된다.

철도노조와 코레일네트웍스 등 한국철도 자회사 노조도 파업에 동참해, 열차 안내나 발권 업무 등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가 요구하는 인력충원은 4000명이지만 한국철도는 1800여명 수준의 인력 충원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열차출발을 지연시키는 태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업이란 집단적으로 작업 능률을 저하시키고 소극적 작업을 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손해를 주는 쟁의행위를 말한다.

한국철도는 태업으로 인한 열차 지연 등에 대해 홈페이지와 코레일 앱에 공지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철도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노정 협의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는 노조가 파업하면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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