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이 공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말 지구의 온도와 강수량이 증가한다. ⓒ 기상청
▲ 기상청이 공개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21세기 말 지구의 온도와 강수량이 증가한다. ⓒ 기상청

21세기 말 지구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하고, 강수량도 5~10%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국회기후변화포럼'과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변영화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과장은 IPCC 최신 온실가스 정보를 기반으로 기후변화 시나리오 결과를 처음 발표했다.

시나리오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은 21세기 말 1.9~5.2도 상승하고 강수량은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후변화 대응방안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은 짧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971~2000년과 1981~2010년을 비교했을 때 봄은 1일 짧아지고 여름은 6일 길어졌다.

전문가들은 토론회에서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영향에 대해서는 사회경제적 시스템을 아우르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토론회에는 한정애 의원, 홍일표 의원, 이정미 의원 등 외부 주요 인사들과 언론, 학계에서 참석했다.

토론자로는 윤지로 세계일보 기자, 채여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은정 기상청 기후정책과장과 청년대표로 서윤덕 중앙대 학생이 참여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국제 기준을 도입한 기후변화 시나리오와 미래 전망 분석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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