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구가 2014년 18.8%에서 2018년 20.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민의 반려동물의 보유실태와 생활환경,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2018년 서울 서베이 자료'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반려견’(84.9%)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반려묘’와 함께 사는 가구 비율도 최근 5년 사이에 3.6% 증가했다.

반려견 가구는 거주하는 주택형태나 가구원수와 관계없이 비슷한 비율을 보인 반면, 반려묘 가구는 1인 가구나 월세 거주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어려운 점은 반려동물 종류별로 차이를 보였다. 반려견은 "혼자두고 외출이 어렵다"(63%), 반려묘는 "배설물, 털 등의 관리"(63.5%)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10명 가운데 9명(90.7%)은 유기동물 발생의 가장 큰 책임이 '무책임한 소유자'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유기견(36.2%)에 비해 유기묘(47.2%)를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번 조사에 대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새로운 가구 형태의 하나로 자리함에 따라 서울시민의 생각을 파악하기 위한 취지라고 배경을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실생활과 관련한 주제와 이슈를 선정해 시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 빅데이터를 활용, 심층적‧객관적 통계분석 결과를 제공 할 예정이다.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조사‧분석결과를 보면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에 대한 지원책 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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