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 환경부
▲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현황 ⓒ 환경부

환경부가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18번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2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12일 오후 2시쯤 군부대는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를 매몰하다 주변에 있던 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당초 1개체로 신고됐으나 과학원은 시료채취 과정에서 밑에 깔려 있던 어린 멧돼지 사체를 추가로 발견했다. 철원군과 군부대는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현장을 소독하고 사체를 매몰했다.

과학원은 13일 낮 12시에 2개의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철원은 11번째, 전국적으로 25번째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 검출 지점은 기존에 설치된 1차 울타리 안으로 지난 12일 철원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진현리 115번지와 200m 떨어진 지점"이라며 "울타리 안에서는 당분간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어 수색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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