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가 심한 어느 날,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서 본 남산타워. ⓒ 세이프타임즈 DB
▲ 미세먼지가 심한 어느 날,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서 본 남산타워. ⓒ 세이프타임즈 DB

서울시가 다음달부터 시민들과 미세먼지 발생 사업장 단속에 나선다.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합동 단속반'을 구성하고,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발대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시민 특별합동단속반, 자치구·서울시 관계공무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시는 녹색소비자연대 서울협의회,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과 25개 자치구의 환경단체 등을 통해 특별합동 단속반 166명을 추천받았다. 단속반은 2년 동안 단속해야 하는 위촉장을 받을 예정이다.

발대식은 기후환경보전 강연, 미세먼지 저감 영상 상영, 시민 특별 합동단속반 위촉장 수여 등으로 진행한다.

민‧관 합동 특별점검반은 미세먼지 단속반 10개와 자치구 단속반 25개 등 35개 점검반으로 운영된다. 단속반은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공무원과 미세먼지를 다량배출하는 교통·산업·비산먼지 발생사업장에 대한 합동단속을 하게 된다.

시 미세먼지 단속반은 차량 배출가스·공회전 단속 3개반, 자동차정비공장 등 산업분야 3개반, 건설현장 분야 4개반으로 편성된다.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때 다량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현장에 투입돼 단속을 하게 된다.

배출가스 단속반은 단속 전용차량과 배출가스 측정기를 활용해 차량밀집지역의 5등급 차량을 단속한다. 공회전 단속반은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과 복합쇼핑센터 등 2772곳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공회전 제한시간을 초과한 차량을 단속한다.

산업분야 단속반은 자동차정비시설, 금속표면처리시설, 금속가공시설 등의 대기오염방지시설 정상 가동여부 등을 점검한다.

건설현장 단속반은 비산먼지를 배출하는 건설공사장과 금속연마사업장 등에서 먼지 발생예방 덮개·세륜시설 설치와 가동여부 등을 조사한다.

자치구도 25개 단속반으로 편성돼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현장에 투입된다.

구아미 대기기획관은 "생활주변의 미세먼지 발생원 저감을 위한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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