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목숨에 무관심한 의원들 … 동의율 '30.7%'에 그쳐
아이들 목숨에 무관심한 의원들 … 동의율 '30.7%'에 그쳐
  • 안현선 기자
  • 승인 2019.1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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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하는엄마들'과 아이를 잃은 부모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안현선 기자
▲ '정치하는엄마들'과 아이를 잃은 부모들이 국회의사당 앞에서 어린이생명안전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안현선 기자

지난 10월 21일 국회 앞에서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과 소중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은 어린이생명안전법안 통과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후 5일 동안 정치하는엄마들과 부모들은 20대 국회의원 296명 모두에게 아이들 생명에 빚진 법안들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을 약속하는 동의서를 전달했다.

이후 지난 7일까지 수차례 의원실을 방문하고 전화, 이메일 등으로 동의여부를 확인해 그 결과를 11일 밝혔다.

▲ 어린이생명안전법안 20대 국회 내 통과에 동의한 의원 현황 ⓒ 정치하는엄마들
▲ 어린이생명안전법안 20대 국회 내 통과에 동의한 의원 현황 ⓒ 정치하는엄마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 128명 가운데 63명이 동의해 당내동의율 49%가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전체 의원 109명 가운데 7명만 동의해 당내동의율이 6%에 그쳤다.

무소속 전체 의원수 18명 가운데 7명이 동의했고(동의율 39%), 정의당은 6명 가운데 6명 전원 동의(당내동의율 100%), 민주평화당은 5명 가운데 3명이 동의했다.

△바른미래당 27명 가운데 4명 동의(당내동의율 15%) △민중당 1명 가운데 1명 동의(당내동의율 100%) △우리공화당 2명 가운데 0명 동의(당내동의율 0%)로 296명 의원 가운데 92명 의원들이 동의했다.

1차 취합 결과 의원 전체 동의율 50%도 채 되지 않는 31.08%라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동의서 전달을 위해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을 오르내렸던 태호아빠 김장회님은 "국회의원들이 너무 한심해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태호엄마 이소현님은 "자식을 살려달라는 것도 아니고 남은 아이들을 최소한의 장치로 보호해주자는 취지인데,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냐"며 "자식 잃은 부모들이 이렇게 발 벗고 나서지 않아도 마땅히 마련되어 있었어야 할 기본사항들이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2017년 10월 서울랜드 주차장에서 굴러온 차에 치이어 숨진 4살 하준이법(주차장법 개정안), 지난 5월 인천 송도 축구클럽 차량 사고로 숨진 8살 태호·유찬이법(도로교통법과 체육시설설치이용법 개정안), 지난 9월 충남도 아산 스쿨존 차량 사고로 숨진 9살 '민식이법'(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개정안) 등이 계류돼 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국회가 어린이 생명안전과 관련된 모든 법들을 정기국회 내 통과하도록 국토교통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촉구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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