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하철 2호선 ⓒ 서울시
▲ 서울지하철 2호선 ⓒ 서울시

서울지하철 2호선의 노후 전동차 100칸이 신형으로 교체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200칸을 교체한 데 이어, 올해 100칸을 추가로 입고한다고 8일 밝혔다. 교체 후 2호선 노후 전동차 460칸 가운데 65%인 300칸이 신형으로 바뀐다.

신형 전동차는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와 공기질 개선장치를 칸 당 2대에서 4대로 늘렸다.

정차하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적용한 전동차는 정차소음 감소, 전력소비량 절감, 미세먼지 저감 등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전동차에는 스마트 실시간 정보제공시스템이 있어 고장발생 정보를 종합관제단과 차량사업소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공사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인증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국가지정 검사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6단계 품질안전 검증시스템을 시행했다. 신형 전동차는 '철도안전법 철도차량기술기준'을 통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공사는 서울지하철 2·3호선 610칸을 2022년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4‧5‧7‧8호선 1304칸도 교체한다. 5·7호선 신형 전동차 336칸은 지난 5월 계약을 마쳤고 4호선 210칸은 올해 발주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수송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 무임승차 비용, 환승 할인 등으로 재정여건이 어렵다"며 "그래도 전동차 1개에 1년 반에서 2년이 걸리는 만큼 순차적 교체를 통해 서울지하철의 안전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