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관이 6일 소방청에서 열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설명회에서 장비를 체험해 보고 있다. ⓒ 삼성전자
▲ 소방관이 6일 소방청에서 열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설명회에서 장비를 체험해 보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를 각각 1000대씩 소방서에 기부한다.

삼성전자는 6일 소방청에서 소방관 50여명에게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의 작동법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이번달부터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의 아이디어에서부터 시작됐다.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다. 짙은 연기로 앞이 보이지 않아도 지형을 확인하고 대피 타이밍을 파악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각각 2016년, 지난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2년 동안 소방관의 피드백을 반영해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쉬운 열화상 카메라를 고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열화상 카메라 300대를 베트남 소방청에 기부했다.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소방관의 의사소통을 돕는 장비다.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소음 때문에 통신이 끊기는 일이 잦았던 기존 통신장비를 개선했다.

통신장비는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어 현장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는 개발 과정에서 60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제품을 보완했다.

박용기 부사장은 "우리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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