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적 공격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서아프리카는 여전히 위험하다.  ⓒ 해양수산부
▲ 7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적 공격은 감소하는 추세지만, 서아프리카는 여전히 위험하다. ⓒ 해양수산부

전 세계 해적사고가 감소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 3분기까지 전 세계 해역에서 해적 공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7%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서부 아프리카는 해적 위협이 계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지리아(29건), 인도네시아(20건), 말레이시아(10건) 등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 해적 공격의 78%에 달한다.

서아프리카 해역은 3분기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선원납치가 81.4%를 차지했고, 선박 피랍사건 4건이 이 해역에서 발생했다.

동남아 해역은 서아프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67건)보다 35.8% 감소한 43건이 발생했지만, 전 세계 해적사고의 36.1%에 달했다.

소말리아 해역은 올해 단 한 건의 해적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말리아와 가까운 케냐해역에서 1건, 소말리아 남쪽으로 700해리 가량 떨어진 모잠비크해역에서 2건이 발생했다. 고준성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영역을 확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남서부 인근 술루-셀레베스 해역은 올 상반기에 무장해적(Abu Sayyaf Group)에 의해 선원 10명이 납치됐다. 무장해적에 의한 위협은 지속되고 있다.

1991년에 결성된 무장해적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다. 이들은 필리핀 만다나오섬 인근에서 관광객이나 선원을 납치한다.

고준성 해사안전관리과장은 "해적활동은 감소하고 있지만, 서아프리카 기니만과 동남아 해역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