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제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인천 사업장에서 병해충이 발견된 화물을 점검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 방제 관계자들이 지난 5일 인천 사업장에서 병해충이 발견된 화물을 점검하고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국내서 외래병해충으로 분류된 개미가 인천항을 거친 화물에서 발견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인천시가 5일 인천 서구 사업장에서 긴다리비틀개미(Anoplolepis gracilipes)를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긴다리비틀개미는 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인천항을 통해 온 화물 3개의 나무 포장재에서 발견됐다.

긴다리비틀개미는 군집을 만들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종이다. 정부는 긴다리비틀개미를 지난달 31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유입주의 생물'로 지정했다.

환경부가 조사한 결과 개체가 발견된 화물은 이중 밀봉된 채로 수입됐다. 운송 과정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장 관계자는 화물 2개는 개봉하지 않고 개봉한 1개는 유출되지 않도록 살충제를 뿌린 수건을 둘렀다.

환경부는 포획 트랩 75개를 현장 주변에 설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입 화물 3개의 나무 포장재를 소독하고, 발견장소 주변에 미끼를 살포했다.

정부는 수입 일반화물의 취급 과정에서 개미류 등 외래병해충을 발견하면 농림축산검역본부(☎054-912-0616)나 국립생태원(☎041-950-5407)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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