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극장 경사로 개선 전(왼쪽)과 후 ⓒ 서울시
▲ 대극장 경사로 개선 전(왼쪽)과 후 ⓒ 서울시

세종문화회관이 교통약자들의 원활한 공연 관람을 돕기 위해 시설을 개선했다.

1978년에 세운 세종문화회관은 올해로 41년이 지난 공연장이다. 건물 구조상 계단이 많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했다.

휠체어를 타고 대극장 공연장으로 들어오려면 광화문 광장 쪽 경사로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다.

지난해 김성규 사장은 취임 후 ES(Emotional Safety) 추진단을 설치했다. 직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곳곳을 돌아보며 세종문화회관 이용에 개선이 시급한 곳을 확인했다.

공연장 동선, 티켓 안내, 물품보관소 등 휠체어 이용에 불편한 시설물을 개선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사무동 로비에서 대극장으로 접근하는 계단이 있던 자리와 화장실 출입 동선을 경사로로 개선했다. 경사가 높은 계단은 리프트를 설치했고, 문턱이 있던 곳은 문턱을 제거했다.

티켓 수령·물품 보관 안내 데스크는 높이를 낮춰 휠체어를 타신 분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연말까지 회전문이 설치돼 있는 사무동 출입구를 자동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1/12 경사로가 설치된다. 1/12 경사로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를 위해 법률상 규정된 경사로 요건이다. 계단 높이가 1m일 경우 경사로의 길이는 최소 12m가 돼야 한다.

김성규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차근차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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