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번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내년 2월까지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화재는 연평균 6263건이 발생했고, 겨울철 화재는 2025건으로 32.3%를 차지했다. 겨울철 화재는 공동주택 484건(23.9%), 단독주택 335건(16.5%) 등 주거공간이 40.4%를 차지했다.
지난해 화재로 숨진 53명 가운데 겨울철에 숨진 인명은 35명으로 66%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최근 3년 동안 평균 43.3명으로 겨울철에만 20명이 숨졌다. 겨울철 인명피해는 절반 이상(51.5%)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은 전기히터, 전기장판, 이동식난로 등이다. 최근 3년 동안 겨울철에 일어난 자동차 화재는 458건(7.5%), 음식점 화재가 740건(12.1%)이었다.
시는 전통시장, 쪽방, 건축공사장 등 화재취약대상 5곳에 매주 수요일 안전메시지 전송의 날을 운영한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어르신 요양시설 328곳에서 비상대피 훈련을 겨울철 동안 1회 이상 할 계획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요양시설에 대해 소방대 진입창을 표시토록 지도한다. '건축법 시행령 제51조 4항'에 따르면 11층 이하에는 소방관이 진입할 수 있는 창을 설치해야 한다.
훈련 대상은 전통시장 358곳과 화재경계지구 22곳, 중점관리대상 1295곳, 다중이용업소 3만8888곳, 공동주택 3588곳, 건축공사장 804곳, 캠핑장 12곳 등이다.
전통시장은 1회 이상 시장상인과 자율소방대 합동훈련을 한다.
시 119기동단속반도 다중이용시설에 월 1회 이상 찾아가 특별단속을 한다. 특별조사요원 96명을 불시에 투입해 단속한다.
쪽방 지역 3855세대, 주거용비닐하우스 343세대, 성매매업소 187세대, 무허가 주택 1350세대를 주택화재안전봉사단이 매달 1회 이상 방문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점검한다.
피난약자를 돌보는 특수학교 교사, 산후조리원 간호사, 요양보호사, 어린이집 교사 등 돌봄인력에 대한 찾아가는 소방안전교육 훈련을 통해 피난약자 재난대응 역량강화에 나선다.
화재에 강한 서울안전마을도 조성된다. 각 소방서별 2곳 이상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서울안전마을에는 보이는 소화기, 주택가 이면도로 주·정차 금지표시가 설치된다.
시는 다음달 15일까지 북한산 등 서울 시계산 15곳, 시내산 30곳에서 산불대비 초동대응태세를 강화한다. 관할 소방서는 북한, 도봉, 수락산 등 7개 산에서 1회 이상 산불진압 훈련을 한다.
아울러 소방재난본부는 취약지역에 소방차와 119구급대를 배치하고, 매일 2번 순찰할 방침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동안 서울소방 인력과 장비를 100% 가동해 2019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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