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200만명을 돌파했다. 전북도 인구 181만8157명 보다 많다는 통계가 나왔다.

31일 행정안전부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2018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국인 주민은 205만4621명으로 국내 총인구 5162만9512명의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민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과 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를 말한다.

외국인은 2009년 110만6884명으로 100만명을 넘긴 후 9년 만에 배가 늘어났다. 지난해 외국인은 2017년 11월 기준 국내 외국인 주민 186만1084명과 비교해 19만3537명(10.4%)이 늘었다.

외국인 인구는 17곳 시도와 비교하면 9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218만1416명인 충남도보다는 적고 전북도 인구 181만8157명보다는 많다.

장기체류 외국인이 165만1561명(80.4%)으로 가장 많았고, 귀화자가 17만6915명(8.6%), 외국인 주민 자녀가 22만6145명(11.0%)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경기도에서 67만2791명(32.7%), 서울시 44만6473명(21.7%), 경상도 12만3947명(6.0%) 순으로 거주했다. 수도권에 60.1%가 살고 있다.

경기 안산시(8만9093명)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거주하고, 경기 수원시(6만3931명), 경기 화성시(5만9278명), 서울 영등포구(5만6483명) 순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주민이 1만명 이상,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시군구는 82곳 지역이었다. 경기도 23곳, 서울시 17곳, 경북도·경남도 7곳, 충남도 6곳 지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