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장소 위치도 ⓒ 국토부
▲ 훈련장소 위치도 ⓒ 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국내 최장 도로터널인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5km)에서 '도로터널 사고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인제군 일대 지진 발생에 따른 터널 입구 낙석이 발생하고, 차량 8중 추돌과 유조차 폭발·화재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규모 피해상황을 가정해 실시할 예정이다.

사고 원인은 2007년 강원 평창군에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던 상황을 모티브로 삼아 가정했다.

국토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강원도·강원지방경찰청·한국도로공사 등 19곳 기관 260여명이 참여하고 구조헬기 등 70여대의 장비가 동원된다.

이번 훈련은 대형사고가 발생한 경우 유관기관 사이의 협업체계 구축 등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고 위기대응 지침 실효성 검증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현장훈련은 비상안내방송, 진입차단막 등 터널 방재시설 가동을 통한 도로관리기관의 초동조치 활동을 점검한다.

사상자 구조와 화재진압, 환자후송, 시설물 임시복구 등 20시간의 사고대응 과정을 1시간으로 압축해 실제 상황에 대비하는 훈련으로 실시한다.

이번 훈련을 위해 오는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 동홍천IC~서양양IC 구간 통행이 제한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방향을 이용하는 도로 이용객들은 동홍천 나들목에서 44번 국도 등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해 풍수해․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상황에서의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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