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제공하는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 서울시
▲ 서울시가 제공하는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 서울시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어르신 7500명에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운전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은 1만5080명으로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법상 노인연령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서울시 운전면허 반납자는 지난해 1387명에서 올해 1만508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시는 어르신 교통사고 안전대책 홍보와 교통카드 지원 사업에 힘입어 자발적으로 면허를 반납하는 노년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올해 최초로 도입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교통카드 지원사업'에 1만4536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750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초까지 해당자에게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한다.

신청자 가운데 중복신청자나 70세 미만 어르신, 자치구 자체 지원사업 수혜자 등은 제외됐다.

선정된 7500명은 고령자순으로 50%, 컴퓨터 프로그램 무작위 추첨 50%로 선정했다. 고령자는 주민등록상 생년월일이 1938년 11월 12일 이전인 어르신이다.

선정 명단은 서울시 교통분야 홈페이지(http://news.seoul.go.kr/traffic/news-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교통카드를 신청했지만 선정되지 못한 어르신은 내년도 지원사업 시행에 별도 응모 없이 자동으로 응모 처리된다.

지원되는 교통카드는 전국호환형으로 어디서나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모든 교통수단과 편의점 등 T머니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운전을 계속하실 어르신 운전자에 대한 시민들의 양보와 배려운전을 유도하기 위해 실버마크 스티커도 제작·배포하고 있다.

스티커 형태로 고령운전자의 차량에 부착해 주변 차량운전자의 배려운전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국토교통부 표준디자인을 적용한다.

실버마크 스티커는 도로교통공단에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신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2020년 이후에도 시 예산과 더불어 T머니복지재단 등 민간기업과 협업해 최대한 많은 어르신에게 교통카드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