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싹귀리의 피부 가려움증과 홍반 개선효과 ⓒ 농진청
▲ 새싹귀리의 피부 가려움증과 홍반 개선효과 ⓒ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새싹귀리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과의 연구에서 새싹귀리 추출물에 다량의 아베나코사이드, 플라본배당체 계열의 기능성 물질과 사이클로퓨란계 신규물질도 최초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새싹귀리 추출물의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 검증을 위한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피부염을 유도한 뒤 새싹귀리 추출물을 3주동안 피부에 도포했더니 무처리군에 비해 가려움증이나 홍반 등 피부 증상이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싹귀리 추출물이 염증을 억제하고, 비만세포의 피부조직 내 침윤을 막아 피부 세포 증식과 항상성 유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새싹귀리 건조물 100g에는 사이클로퓨란계 신물질이 85㎎, 아베나코사이드 사포닌류 2360㎎, 플라본배당체가 1280㎎ 함유돼 있다.

아베나코사이드 함량이 높은 새싹용 귀리 국내 품종으로는 잎의 생장 속도가 빠르고 수확량이 많은 '광한'과 '하이스피드'가 있다.

시설재배는 싹을 틔운 지 5~6일 후, 노지재배는 파종 후 20일 전후로 수확했을 때 기능성 물질 함량이 가장 높았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 공동개발 등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새싹귀리용 원료곡을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해 지역민 소득 창출과 산업체의 안정적 원료 공급에 힘쓸 예정이다.

박기도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새싹귀리에 함유된 아베나코사이드류 사포닌을 활용해 아토피 피부염 개선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며 "유효성분을 높일 수 있는 새싹귀리 재배 방법과 성분 추출법을 연구해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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