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다음달 5일까지 4차례에 걸쳐 수도사업소, 서울물연구원과 합동으로 누수·수질사고 발생을 가정한 대응훈련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상수도 관로 노후화에 따른 공급계통상 수질사고가 발생할 경우의 대응절차와 행동조치를 규정한 '상수도 공급관로 수질사고 대응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가상훈련은 △상수도관 누수복구 공사 가운데 수계전환에 따른 밸브 오작동으로 인한 수질사고 발생 △복구 완료 후 통수과정에서 급격한 유속변화로 인한 수질사고 발생 △관말지역 장기 정체수 유입에 따른 수질사고 발생 등 다양한 수질사고를 가정해 진행한다.

매뉴얼에 따라 방안을 마련하고 실무반별로 수습과 복구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실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상수도관 수질사고가 실제로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수질사고 발생 상황 전파 △복구반 현장 출동 △관망분석과 현장확인 △상황보고 △비상상황실 설치 △수질상황 지역 주민 홍보 △퇴수조치와 관세척 실시 △비상급수와 병물 아리수 공급 △아파트 등 다량급수처 저수조 청소 실시 △복구완료와 수질검사 △수질상황 모니터링 등의 일련의 후속과정 작업들이 뒤따르게 된다.

이번 훈련은 외부전문가도 초기부터 참여해 모든 과정을 개입·모니터링하고 훈련방법 개선과 매뉴얼 정비를 도울 예정이다.

백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훈련을 통해 상수도관 누수·수질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복구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체계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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