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공주 공산성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은 푸름이 더해 눈이 부셨습니다. 공산성 성곽을 따라 걷고 송산리고분과 국립공주박물관, 마곡사를 돌아 봤습니다.

아름다운 풍광 속 여행으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됐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공산성 지역특산 음식점에서 공주식 국밥을 먹었습니다. 

대파의 달큰한 맛과 구수한 육수로 끓인 국밥이 시원하고 개운해 맛있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 얼큰하고 개운한 국물이 생각 나 끓여보기로 합니다. 먹어 본 맛의 기억을 더듬어 만들었는데 비슷한 맛이 나 기분이 좋습니다.

재료 대파 소고기 고춧가루 참기름 액젓 국간장 후추가루 마늘

소고기는 양지나 사태로 끓여야 하는데 소고기 등심이 있어서 등심으로 끓였습니다.

소고기를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 핏물을 빼줍니다.

찬물을 붓고 끓여 육수를 만드는데요. 불순물이 생기면 걷어내 줍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간불에서 1시간 정도 끓여 주세요. 타이머를 사용하면 편리 합니다.

고기를 건져내 결대로 찢어 줍니다.

참기름에 고춧가루를 개어 놓습니다. 이렇게 다대기 양념을 만들면 고소한 맛이 더해지고 국물색을 예쁘게 만들어 줍니다.

종이호일을 이용해 육수의 기름을 걷어냅니다. 종이호일 매끈한 면이 아닌 약간 거친면을 육수에 붙이면 기름이 달라 붙어 걷어낼 수 있습니다. 몇 번의 반복으로 기름을 말끔히 걷어냅니다.

대파의 푸른면을 송송 썰어 놓습니다.

대파의 뿌리면은 둥글게 썰어 줍니다. 대파를 아주 많이 넣었습니다.

고기에 참기름에 갠 고춧가루를 넣고, 국간장으로 밑간을 합니다. 준비한 마늘을 반만 넣고 조물조물 무쳐 주세요.

기름 걷은 육수에 길게 썬 대파를 넣고 끓여주세요말린 표고버섯이 냉동실에 있어서 조금 넣었습니다대파가 푹 무르도록 끓입니다.

대파가 흐물흐물할 정도로 끓여졌을 때 양념에 무친 소고기를 넣고 20분 동안 끓입니다.

20분정도 끓인 후 뿌리대파를 넣어주세요. 이때 남겨진 마늘을 모두 넣고 5분 동안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원조 공주식국밥 따라잡기 성공입니다. 비슷한 맛이 나서 보람있어요^^ 추운 겨울에 큰 솥 가득 끓여 몇 끼 먹어도 가족들 불만 없을 듯 합니다.

허현희 기자 = 김포공동체사업 김포문화발전소를 운영하며 시청 블로그 SNS서포터즈로 활동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이프타임즈 인재개발교육원 교수부장(논설위원)으로 재능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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