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치료제가 청소년에게 경련, 환각 등 부작용을 안겨줄 수 있다는 보고가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독감치료제를 안전사용법을 담은 카드뉴스를 제작하고, 이 같은 내용을 25일 밝혔다.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독감치료제를 투여한 소아·청소년은 경련과 섬망 같은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환자는 추락하는 사례도 있었다. 섬망은 환각, 초조함, 떨림이 자주 나타나는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반응에 대해 "약을 투여하지 않은 독감 환자도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며 "약으로 인한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보호자는 치료제 투여와 관계없이 독감 환자와 적어도 이틀 동안 있어야 한다. 문과 창문을 잠그고, 이상행동이 나타나는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독감치료제는 먹는 약과 흡입약, 주사제로 나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안에 증식하므로 감염자와 접촉한 48시간 안에 약을 복용해야 한다.

먹는 약과 흡입약은 1일 2회 5일 동안,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 동안 투여한다. 주사제는 1번만 맞으면 된다. 백신 대신 독감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다.

독감치료제 안전사용 카드뉴스는 식약처(www.mfds.go.kr)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www.drugsa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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