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개를 잡는 행위가 이번달부터 없어졌다.

시는 지난 1월부터 전통시장 업소 8곳이 도축을 중단하고 이번달 3곳까지 중단, 서울에서 개 도축행위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경동시장, 중앙시장 개 도축업소 8곳을 단속해왔다. 2017년 3곳이 폐업하고, 3곳은 도축을 중단했다. 경동시장에 있는 2곳도 '도축을 중단하겠다'는 확약서를 썼다.

시민과 동물보호단체, 해외동물애호가는 도축중단을 요청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현행 법규상 개 도축은 적법 행위여서 시는 자치구와 방문 설득으로 도축중단 동참을 이끌어 냈다.

외곽지역 도축업체 3곳도 확약서를 제출했다. 나머지 업체가 이번달부터 도축을 중단하면서 도축 업소가 완전히 없어졌다.

박 시장은 9개월 전 영화 '언더독'을 본 뒤 "'식용견 도축없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개를 잡는 업소가 한두 군데 남았다고 하는데 여러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26일 거북이 마라톤 '반려견과 함께하는 남산걷기 대회' 행사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과 '개 도축 제로도시'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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