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치과주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예방리포트 ⓒ 서울시
▲ 학생 치과주치의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맞춤형 예방리포트 ⓒ 서울시

내년부터 서울에 사는 초등 4학년과 아동센터 아동은 주기적으로 치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사후예방관리까지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학생·아동 치과주치의'는 영구치·유치의 혼합치열이 종료되는 초등 4학년과 아동센터 아동을 시가 2012년 최초로 시작했다. 아동이 시 협업 치과병·의원을 방문하면 구강검진, 교육, 진료 등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전산시스템으로 학생의 구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는 학생·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4학년 학생부터 지원한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의 참여율은 올해 70.8%에 달했다. 지난 8년 동안 초등학교 4학년 16만여명이 서비스를 받았다.

시 치과주치의 사업 연구결과 참여자는 영구치 발병이 11.7%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참여 학생,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는 90% 이상 만족한다고 답했다.

시는 그동안 구강검진에 학생 연간 4만원, 아동 40만원을 지원했다. 내년부터는 구강검진을 받은 학생들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치료나 구강보건 교육 콘텐츠 등 개인별 맞춤형 예방 리포트를 제공한다. 검진을 받아야 할 시기에 개인 휴대폰으로 알림도 해준다.

치과주치의가 아이에게 올바른 양치질도 알려주고, 덴탈아이큐(Dental IQ)를 점검할 수 있는 퀴즈풀기도 진행한다. 학부모는 문자로 검진 결과를 받아보고, 온라인으로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치과 의료기관은 통계, 문진표, 결과 통보서를 한 번에 발송하거나 출력할 수 있다. 시와 학교는 학생데이터 분석으로 미수검자, 중복대상자를 확인해 학생관리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된다.

박경옥 건강증진과장은 "학생들의 평생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 지속성이 확보됐다"며 "시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 등 서비스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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