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12개월 이상 영아는 MMR 백신을 접종하고, 4~6세가 되면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 질본
▲ 생후 12개월 이상 영아는 MMR 백신을 접종하고, 4~6세가 되면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 질본

최근 태국을 갔다 온 여행객에서 홍역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예방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했다. 태국은 홍역환자가 올해 4582명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홍역은 지난해 12월부터 유행했다 8월 말부터 없었다. 하지만 이번달부터 홍역 환자가 9명이 발생했다.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홍역 확진자 9명 가운데 5명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였다. 나머지 4명은 이들과 접촉해 걸렸다.

질본과 지방자치단체는 환자 격리, 접촉자 예방접종, 추가 환자발생 여부 감시 등을 했다.

지난해 12월 홍역 첫 발생 이후 18일 기준 194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대부분은 해외여행을 한 뒤 홍역에 걸렸다. 주요 방문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이었다.

이번달 확진된 홍역환자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면역력이 약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질본은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달라고 권고했다. MMR은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 예방을 할 수 있는 백신이다.

국내 홍역 확진자 가운데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예방접종은 필수다. 면역력이 없다면 출국 전에 최소 1회 홍역(MMR)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개월 이상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후 6개월에서 11개월 사이 접종을 받은 영아는 생후 12개월 이후 1회 재접종을 해야 한다. 4~6세가 되면 한 번 더 접종해야 완료된다.

해외여행을 다닐 때 손 씻기와 기침예절을 지키고,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를 방문한 후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홍역 잠복기는 7일에서 21일 사이여서 발열, 발진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홍역에 대한 증상, 예방수칙, 보건소 연락처 등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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