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획금지체장을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보호 팔찌 ⓒ 해수부
▲ 포획금지체장을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보호 팔찌 ⓒ 해수부

해양수산부가 어린 물고기를 보호하는 '치어럽 캠페인'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치어럽 캠페인은 22일부터 추진한다. 해수부를 비롯해 국제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 공공기관, 제일기획 등 민관이 함께한다.

우리나라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996년 162만톤을 상회했으나, 2016년, 2017년도에는 100만톤 아래로 떨어졌다.

어린 물고기를 활용한 생사료 수요가 늘고, 어린 물고기를 별미 음식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 등으로 인해 어린 물고기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했다.

해수부는 '수산혁신 2030'을 통해 자원관리 기반의 어업구조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생산을 위해서는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는 등 국민들의 자발적인 수산자원 보호활동이 요구된다.

치어럽 캠페인은 어린 물고기 보호 등 수산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행사다.

어린 물고기 보호 관련 홍보영상은 22일 해수부(www.mof.go.kr)와 세계자연기금(www.wwfkorea.or.kr)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홍보영상에는 가수 윤도현, 방송인 타일러, 전 리듬 체조 선수 신수지 등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국민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수산자원 보호 팔찌 2만개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팔찌에는 ‘수산자원관리법’에 정해진 포획금지체장을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눈금을 표시해 국민들이 어린 물고기 보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치어럽 밴드는 해양수산부와 세계자연기금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시청한 뒤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해수부는 부산 고등어축제 등 지역축제에서 치어럽 밴드를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팔찌 착용 인증사진과 #치어럽, #치어♥, #치어보호캠페인 등 해시태그를 활용한 SNS 홍보도 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10월 중 수산자원 보호 관련 공익광고와 영상 등을 제작할 예정이다. 수산자원 신호등 체계도 홍보해 소비자가 수산자원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수산자원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영신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지속 가능한 어업활동뿐만 아니라 양질의 수산물 소비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수산자원 관리에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치어럽 캠페인이 수산자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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