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1일 오후 2시 시민청 태평홀에서 '2019 건강생태계 조성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200여명 시민이 모인 가운데 건강생태계 주민 활동가가 마을 건강문제를 스스로 선정하고 해결한 생생한 사례를 공유한다.

시는 2015년부터 건강생태계사업을 시작해 보건소, 지역 민간단체와 주민의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5년 동안 11개 자치구에서 '주민건강 통합모델'을 구축했다.

사업 기획, 의사결정, 실행과 평가 등 전 과정을 민·관이 공동 수행하고 공동으로 책임지는 파트너십으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민간 활동가는 주민들을 만나 사회적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도록 돕고, 보건소는 건강리더가 건강실천모임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시 건강생태계는 현재 금천·양천구(4년차), 은평구(3년차), 동대문·동작·성북·중랑구(2년차), 강북·관악·노원·성동구(신규) 등 모두 11개구가 참여하고 있다.

11개구 보건소와 민간단체가 참여해 민간단체와 건강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주민 자발적 실천모임 6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건강돌봄자원활동단(은평구), 신월 건강생활실천단(양천구)은 건강생태계 주민건강실천모임으로 시작해, 보건소와 찾동 방문간호사에게 연계 받아 주민 스스로 마을의 건강 돌봄을 실천하는 활동 모임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은평구 건강돌봄자원활동단은 민·관 건강생태계조성사업단이 서로 돌봄, 함께 돌봄을 앞장서 실천하기 위해 전문가와 주민이 '건강이 무르익는 마을에 살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돌봄자원활동단은 전문가 서포터즈와 지역주민이 데이케어센터에서 자원 활동과 왕진 의료진과 동행하는 등 은평구 돌봄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천구 신월동 '건강생활실천단'은 지난해부터 주민으로 구성된 나눔가족봉사단과, 찾동, 서울시서남병원을 연계해 생활건강지원 대상자, 병원 퇴원 지역주민을 연결하는 지역 돌봄을 하고 있다.

건강생활실천단 참여 주민은 지역주민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반찬을 지원하고, 한글을 잘 알지 못하는 어르신에게는 고지서와 핸드폰 문자를 알려드리고, 고혈압·당뇨 등으로 지속적 복약이 필요한 경우 복용방법 설명, 집 주변 산책 등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돌봄을 하고 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중요해진 만큼 주민 자발적 건강활동모임이 확대된 '건강생태계'와 서울시 '찾동'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