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동구 명일공원에서 어린이들이 통나무기차 놀이를 하고 있다. ⓒ 서울시
▲ 강동구 명일공원에서 어린이들이 통나무기차 놀이를 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는 '유아숲체험 가족축제'를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시 내 51개 유아숲체험원에서 동시에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시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흙을 밟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기회가 없어 면역력 저하, 비만, 정서장애 등 많은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시는 알록달록 단풍이 물들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온 가족이 만끽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숲속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남산공원과 종로구 삼청공원 등 51개 유아숲체험원에서 진행되는 '유아숲체험 가족축제'는 유아숲체험원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통해 참여기관을 신청 받았다.

유아와 학부모 1만1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당일 현장접수가 가능한 유아숲체험원도 있으니, 자세한 사항은 해당 자치구에 문의하면 된다.

제7회를 맞이하는 유아숲 가족축제는 가을의 풍성함과 다양한 색깔의 나뭇잎, 열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숲체험을 위해 올해부터 10월로 축제시기를 늦췄다.

강동구 일자산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마술이 걸린 가을숲 걷기', '도토리 팽이 돌리기', '솔방울 요정 만들기' 등 활동을 할 수 있다.

서초구 방배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도토리야 굴러라', '열매 음악회' 등 다양한 열매의 기발한 이동 전략도 배우고 즐기는 숲체험이 가능하다.

관악구 선우공원 유아숲체험원에서는 꼬마 족장이 되어 나뭇잎 왕관을 쓰고, 나무 집을 짓고, 밧줄 정글을 모험할 수 있는 환상의 숲속 나라를 준비했다.

유아숲체험원은 2011년부터 조성돼 현재 52곳이 운영 중이다. 2023년까지 유아숲체험원·유아동네숲터를 현재의 10배 수준인 400곳까지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과 교감하는 등 전인적 성장을 위해 만든 숲체험 공간이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최근 인성교육의 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숲체험을 온 가족이 함께해 웃음소리 가득한 행복한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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