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전거를 탄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자전거를 탄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지역에 따라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보행자의 사고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강창일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의 사고율은 제주 68.2%, 강원 58.3%, 경남 53.6%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인천 26.8%, 서울 39.8%, 경기도 30%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 특히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65세 이상의 사고율이 전체 연령대 대비 22%가량으로 나왔다.

무신호 횡단보도 비율이 높다고 해서 보행자 사고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무신호 횡단보도 비율은 서울 69.16%, 대전 66.58%, 경북 65.83%, 전북 64.51% 순으로 높았다.

강창일 의원은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라도 지자체가 속도저감시설을 설치하거나 횡단보도 전면을 도색하는 등을 통해 사고율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매뉴얼에 따르면 보행신호기는 번화가 교차로와 차량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의 횡단보도 등에 설치토록 정해져 있다. 1일 횡단보도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1시간 동안의 횡단보행자가 150명을 넘는 곳에도 설치해야 한다.

강창일 의원은 "통행량이 적은 횡단보도일 경우 교차로 차량신호기도 점멸등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신호등 설치 기준에 미달한다고 해도 보행자 작동 신호기 설치 등을 통해 지자체는 사고 예방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