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16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죽대리의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바이러스가 검출된 폐사체는 15일 오후 2시쯤 민통선 폐사체를 수색하고 있던 부대원이 발견했다. 발견 지점은 지난 12일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점에서 1.4㎞ 정도 떨어진 곳이다.

철원군은 이날 오후 4시30분쯤 시료채취 후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사체를 매몰했다. 시료는 과학원으로 이송했고, 16일 오전 10시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진됐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한 임시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며 "민통선과 군부대 출입 때 철저한 소독방역이 이루어지고, 철원군에 주변 민가의 소독 방역조치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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