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우리동네 돌봄단이 독거 어르신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서울시 우리동네 돌봄단이 독거 어르신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서울시 요양보호사 등 돌봄 종사자들이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소속기관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돌봄 종사자의 권익 보호와 심리·정서적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사서원은 오는 17일 서울시 감정노동 종사자 권리보호센터, 오는 21일 사단법인 공감인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17일 주요 협약 내용은 감정노동자 상담과 교육사업이다. 21일 협약을 맺는 사단법인 공감인은 2013년부터 사회복지공무원, 요양보호사, 소방공무원 등의 집단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2월 설립된 사서원은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등을 고용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국공립 사회복지시설과 종합재가센터를 운영하고, 민간서비스 기관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성동‧은평‧강서 3곳에 종합재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노원‧마포 2곳에도 올해 안에 문을 열 예정이다.

시 요양보호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재가 요양보호사 19.8%가 언어폭력, 13.1%가 성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폭언, 성희롱을 막을 제도는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에게 고객의 폭언 등으로 다친 직원에게 치료와 상담을 지원하는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시는 지자체 최초로 감정노동 조례를 제정하고 감정노동 종사자권리보호센터를 설립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돌봄 종사자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지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감정노동 보호제도 컨설팅'은 전문가가 컨설팅단을 구성해 제도를 만들고 분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사자 심리 치유 프로그램'은 그림책 테라피, 치유밥상, 소시오 드라마(socio drama)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주진우 대표이사는 "감정노동으로 인한 정서적 치유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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