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국내 최초로 백두산 '너도개미자리'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너도개미자리는 지난달 국내 유통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산림청은 우리 꽃을 활용한 관상식물을 발굴하고 재배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우리 식물 500~600여종이 관상자원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야생화는 50여종이 채 안 된다.
너도개미자리는 추위에 강하고, 봄과 가을에 순백의 꽃을 피운다. 햇볕을 좋아해 노지에서도 잘 자란다. 때문에 실내 분화용 뿐 아니라 잔디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안근원 한국자생식물생산자협회장은 "너도개미자리는 현재 조경용으로 많이 쓰이는 꽃잔디를 대체할 수 있다"며 "우리 식물을 발굴하고,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