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이 났던 화목보일러 ⓒ 소방청
▲ 불이 났던 화목보일러 ⓒ 소방청

지난 10년 동안 보일러 화재가 매일 1번꼴로 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이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0일 강원 동해시 용정동에서 화목보일러 옆에 쌓아둔 나무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전북 정읍 주택에서도 화목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있었다.

최근 10년 동안 난방기기 화재는 화목보일러 3758건, 열선 3016건, 전기장판·담요·방석류 2393, 가정용 보일러 2238건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화목보일러 화재는 연평균 375건, 월평균 31건이 발생했다.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서 3월까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66%(2493건)를 차지했다.

화목보일러는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제품 설치요령과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화재가 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연료로 사용해 불티가 많이 날리고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된다. 주변 가연물질에 불이 옮겨붙기 쉽다.

소방청 관계자는 "보일러와 인접한 위치에 목재나 인화성 물질 등을 두지 않고, 보일러실에는 항상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며 "나무연료 투입 후 투입구를 꼭 닫고 측면에서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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