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실 내 정원을 꾸미는 '그린스쿨' 활동 모습. ⓒ 농진청
▲ 교실 내 정원을 꾸미는 '그린스쿨' 활동 모습. ⓒ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학생들이 교실 안에 정원을 직접 꾸미고 가꾸는 '그린스쿨 사업'을 다음해까지 20곳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그린스쿨 사업'은 식물과 공기 청정 기능을 결합한 수직정원을 교실에 만들어 학생과 전문가들이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300여개의 공기정화식물을 놓은 식물 벽 7.1㎡에 물을 주며 관찰한다.

식물의 자라는 모습을 보며 이해하는 과정에서 자연환경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해 4곳 학교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시·군 교육청과 협업해 서울·세종·공주전주 8곳 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내년에는 20곳 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수직정원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전주 만성초등학교 학생 73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가운데 7명은 몸이 건강해지고(70.3%), 기분이 좋아졌다(76%)고 응답했다.

학생 10명 가운데 8명은 새로운 지식을 학습하는 효과(81.7%)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그린스쿨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 수직정원 설치유무에 따른 시간대별 미세먼지 농도변화. ⓒ 농진청
▲ 수직정원 설치유무에 따른 시간대별 미세먼지 농도변화. ⓒ 농진청

농진청은 식물이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다른 초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해 초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모니터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학생들이 자연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방법을 익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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