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일 경북 성주 한 폐기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지난 4월 1일 경북 성주 한 폐기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환경부가 '국가 온실가스 통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7년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6억9257만톤에서 1657만톤 증가한 7억914만톤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온실가스는 주로 전기‧열생산(860만톤), 철강(610만톤), 불소계 온실가스(310만톤)에서 발생했다.

전기‧열 부문에서는 석탄(1260만톤)과 가스(110만톤) 부문의 증가가 원인이었다. 환경부는 석탄의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한 이유로 이전 정부에서 허가받았던 설비가 신규 설치된 것을 꼽았다.

철강 부문은 대부분 원료탄 사용 증가에 따른 배출증가(590만톤)로 발생했다. 환경부는 원료탄 사용이 증가한 이유는 철강제품의 수출 증가로 인한 조강 생산량의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불소계 온실가스는 냉매가스(220만톤)와 공정가스(130만톤)의 배출량 증가로 인해 발생했다. 환경부는 냉방·냉장기 생산 증가에 따른 냉매 가스 수입량 증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호황에 따른 불소계 가스 구입 증가 영향으로 분석했다.

분야별 온실가스 배출비중은 에너지 86.8%, 산업공정 7.9%, 농업 2.9%, 폐기물 2.4% 순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와 산업공정 분야는 전년 대비 각각 2.2%, 6.0% 증가했다. 농업과 토지 분야는 전년 대비 각각 0.3%, 5.3%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10억원당 456톤으로 1990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1인당 배출량은 2013년 1명당 13.8톤을 기록하고 2014년 이후 2016년까지 소폭 감소했으나, 2017년 13.8톤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홍동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둔화됐지만,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소 증가했다"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가 전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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