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전거 따릉이가 무단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했다.

7일 시에 따르면 따릉이는 2015년 2100대를 시작으로 4년 만에 2만5000대로 확대됐다. 지난달 한달 평균 이용은 6만9474건으로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이 따릉이를 제대로 잠그지 않거나 청소년이 잠금장치를 파손해 무단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따릉이 대여소의 거치대에 제대로 거치하지 않아 방치돼 무단으로 사용하면 5분당 200원씩 초과요금이 부과된다. 1회 위반 때 강제 회원탈퇴·이용금지 조치 등에 대해 따릉이 앱·SNS 문자전송 등을 통해 경고할 예정이다.

청소년 사이에 영웅놀이처럼 확산하고 있는 따릉이 무단사용도 학교 교육을 통해 예방한다. 무단사용자는 관용 없이 경찰서에 의뢰해 조치할 계획이다.

따릉이에 도난방지기능을 탑재해, 이번달부터 무단 이용 때 단말기에서 높은 데시벨의 경보음이 송출되도록 한다.

QR단말기의 잠금방식은 기존 LCD단말기와는 달리 추가 잠금뭉치가 없는 신형 스마트락 방식(QR)의 단말기로 교체한다. 신형단말기는 도난 때 실시간 위치추적을 할 수 있고, 저렴하고 고장요소가 적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올 하반기 도입되는 따릉이 5000대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신형단말기는 별도의 추가 잠금뭉치가 없다. 무단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LTE 통신방식으로 주행 중에도 실시간 위치추적을 할 수 있다.

'미아따릉이' 전담반은 대부분의 무단사용 자전거가 심야시간대에 발생함을 감안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기완 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따릉이'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시민의 공공재산"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내 것처럼 아껴주시고 사용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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