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호 기관사 ⓒ 서울시
▲ 정경호 기관사 ⓒ 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2019년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를 개최해, 대림승무사업소 정경호 기관사를 최우수 기관사로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최우수 기관사 선발대회'는 안전한 열차 운행을 책임지는 기관사들의 운전 기량을 향상시키고 비상상황 발생 때 대처능력을 배양하고자, 1984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35년 전통의 선발대회다.

올해 선발대회는 지난 8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됐고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15개 승무사업소에서 대표 기관사들이 대회에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기관사가 갖춰야 할 역량인 전동차 기술·운전관계사규에 대한 이론평가, 운전기량, 고장조치 때 응급 구원연결(차량 고장으로 움직일 수 없는 열차에 정상 열차를 연결해 조치하는 방법) 등 여러 부문에서 서로 경쟁했다.

대회 결과 2019년 최우수 기관사로 대림승무사업소 정경호 기관사가 뽑혔다. 정 기관사는 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에 2006년 차장으로 입사, 2018년 3월부터 2호선을 운행하는 기관사로 근무했다.

정 기관사는 4만km의 무사고 운행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1년 6개월의 짧은 경력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운전기량 부문, 특히 고객에게 편안한 승차감 제공(매 역마다 10cm 오차 범위 내 정확한 정위치 정차)과 열차 고장 때 대처능력 부문에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응급조치로 500점 만점에 497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정 기관사는 TV 방송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금년 2월초에 방영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인 이영자 씨와 김숙 씨가 2호선 열차에 승차해 객실 안내방송으로 승객들에게 새해 인사말을 전했는데, 해당열차를 운행한 승무원이 정 기관사였다.

정 기관사는 "올해 입사 13년차, 기관사 경력 2년차의 짧은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성실한 자세로 지하철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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