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칡덩굴 방제 담당자들이 설명회를 마치고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 산림청
▲ 칡덩굴 방제 담당자들이 설명회를 마치고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 산림청

칡덩굴이 산림지대는 물론 해안가 등지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수목생장 저해와 고사, 산림경관 훼손 등 산림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는 산록도로, 일주도로 등에 범무하는 칡덩굴로 인해 신호등, 도로 표지판 등의 교통안전 시설물을 휘감아 교통사고 유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기술경영연구소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주도 한라생태숲과 어린이공원숲에서 칡덩굴의 효율적 방제를 위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현장설명회는 일선 지자체 공무원과 지역산림조합, 새마을지도자 제주시협의회와 일반인 등 칡덩굴 방제 담당 실무자를 대상으로 효율적인 방제법에 대해 설명하고 물리적·화학적 방법을 활용해 직접 칡덩굴을 제거하는 시연회를 진행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칡 줄기는 주두부(株頭部, root crown)의 생장점에서 발생된다. 뿌리 부위는 양분의 저장과 흡수 기능만 있기 때문에 주두부를 제거해 새로운 칡줄기 발생을 억제하면 칡덩굴 확산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현장설명회에서는 칡덩굴의 생리·생태적 특성과 다양한 칡덩굴 제거 방법을 소개했다. 연구결과에 기반한 효율적 방제방법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정도현 산림기술경영연구소장은 “산림과학 기술과 정보 확산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중심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국민 참여와 공감을 기반으로 하는 산림관리 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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