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수궁길에서 오는 5일 '카 STOP'을 비롯한 게임 형식의 안전문화 캠페인이 열린다. ⓒ 서울시
▲ 덕수궁길에서 오는 5일 '카 STOP'을 비롯한 게임 형식의 안전문화 캠페인이 열린다. ⓒ 서울시

오는 5일 덕수궁길에서 보행 안전문화 캠페인이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5일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에서 보행안전 의식향상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매년 서울시민 117명이 무단횡단으로 숨지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사고를 경험한 시민도 적지 않다. 캠페인은 지루하고 따분한 '교육'이 아닌 재미있는 '체험놀이'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캠페인은 모두 3회에 걸쳐 차 없는 거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5일 덕수궁길 차 없는 거리에서 처음으로 시민들을 만난 뒤, 13일에는 대학로, 27일에는 도심 속 쉼터로 자리 잡은 청계천 차 없는 거리에서 캠페인이 펼쳐질 예정이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원형분수대(310m)까지 평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는 차량진입이 통제된다.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노우진과 장하나가 진행하는 '내 맘대로 중계'는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를 설치하고, '보행안전사고 경험담'에 대한 주제로 다양한 사연을 현장에서 접수받는다.

5인조 전문밴드 '김경훈 밴드'와 플래시몹 댄스팀 '모베러펑크'의 공연이 펼쳐진다. 그 외에도 판토마임연극팀 등 시민들의 흥을 북돋아 줄 공연 팀이 기다리고 있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GOGO트랙', '카 STOP게임', '엽기탁구'와 같은 보행안전 3종 체험놀이도 준비된다. OX질문보드를 통한 보행퀴즈풀기 시간과 안전한 보행상식을 익힐 수 있는 '색칠공부ZONE'도 운영된다.

'GOGO트랙게임'은 길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태블릿PC를 사용하며 걷는' 시민이 돼 임시트랙을 걸어보는 게임이다. 시민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걷는 위험성을 일깨워줄 수 있다.

'카 STOP게임'은 RC카를 이용한 정지선, 횡단보도 준수 체험으로 차량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경각심을 일깨울 유익한 체험이 될 예정이다.

'엽기탁구'는 탁구대에 스마트폰 사용금지 표지판 등 장애물을 설치해 앞을 보며 걷는 중요성을 강조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최근 '스몸비(Smombie)'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버린 우리 사회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구성됐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SNS를 활용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행사 현장에 마련된 다짐의 벽에서 '걸을 때는 스마트하게, 스마트폰은 주머니 속에'를 외치며 찍은 사진을 해시태그와 업로드하거나 이벤트 계정의 행사포스터를 리그램하고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황보연 실장은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안전의식의 생활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주 토요일 보행안전문화 확산 캠페인을 통해 걷기 편하고 안전한 '걷는 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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