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8월 31일 오전 4시 38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싱크홀(땅 꺼짐)이 생기면서 아파트 주차장이 무너져 내렸다. ⓒ 세이프타임즈 DB
▲ 지난해 8월 31일 오전 4시 38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싱크홀(땅 꺼짐)이 생기면서 아파트 주차장이 무너져 내렸다. ⓒ 세이프타임즈 DB

싱크홀이라고도 불리는 땅 꺼짐 현상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자유한국당·경북 김천)이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땅꺼짐이 1172건 발생했다. 땅 꺼짐은 도로에 면적 1㎡ 이상이거나 깊이 1m 이상의 지반침하 현상을 뜻한다.

지난 2014년 69건에 불과했던 싱크홀은 2015년 186건, 2016년 255건, 2017년 279건, 지난해 338건으로 5년 새 390%나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32건, 강원도 202건, 서울시 135건, 충청북도 120건, 부산시 72건 순으로 나타났다.

하수관 손상이 452건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고, 상수관 손상이 214건(19%), 다짐(되메우기)불량이 181건(16.1%)으로 뒤를 이었다.

상하수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싱크홀은 706건으로 62.6%(상하수도 공사부실 40건, 3.5% 포함)를 차지했다.

20년 이상 된 상하수도는 13만1598㎞로 36.92%에 달하고 있다.

송언석 의원은 "절반이 넘는 싱크홀이 상하수도 문제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노후관거 관리 등 싱크홀 예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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