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참가자들이 메르스 방역복을 입고 있다. ⓒ 서울시
▲ 훈련 참가자들이 메르스 방역복을 입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한 훈련을 한다. 중동지역 입국자가 메르스 증상을 보인다는 상황을 가정했다.

시는 '2019년 서울시 메르스 발생 대응 현장훈련'을 27일 오후 2시 서울의료원 잔디광장 옆 주차장에서 진행한다. 시와 감염병관리지원단이 공동 주관하고,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서울의료원 등 7개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여한다. 서울의료원은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현재도 지속적으로 메르스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중동지역을 다녀온 입국자의 메르스 의심 증상을 확인한 보건소, 종합병원, 의원 등 세 기관을 중심으로 훈련을 시작한다.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을 때와 확진됐을 때 등 2단계로 훈련이 이어진다.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를 역학조사한 뒤 이송하고, 보호복을 입는다. 훈련 과정은 카메라를 통해 대형 LED 전광판으로 내보낸다. 서울의료원 격리병상에서 진행되는 입원·치료, 검체 채취 장면 등은 미리 현장을 촬영해 전광판에서 방영한다. 시는 이번 훈련 과정을 촬영해 교육자료로 제작할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 요원은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격리병실을 견학한다. 감염병 종류에 따른 개인보호복 5종류를 착용한 마네킹과 음압구급차를 전시한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해외 신종감염병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방역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자치구,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훈련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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