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에서 26일 오후 3시쯤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 기상청
▲ 경북 포항시에서 26일 오후 3시쯤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 기상청

기상청이 26일 오후 3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6㎞ 지역에서 규모 2.3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최대진도는 진도 I이다. 진도는 장소에 따른 인체가 느끼는 진동의 세기를 나타낸 척도다. 진도 I은 대부분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등급에 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포항시 '포항 지열발전 부지 안전성 검토 TF'와 협력해 부산대 김광희 교수팀과 산업부·포항시 담당자를 현장에 파견했다.

TF 위원인 김광희 교수는 포항지진을 일으킨 단층과의 상관성 등을 포함해 이번에 발생한 지진에 대해 분석할 계획이다.

검토가 완료되면 분석결과를 포항시민 등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포항 지열발전 부지 안전성 검토 TF'는 국내‧외 전문가와 포항시 추천 시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지난 5월부터 운영했다.

대한지질학회의 학회장인 이강근 교수가 위원장이고, 포항시의회 시의원‧시민활동가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TF에 따르면 2017년 11월 발생한 포항지진(규모 5.4) 이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100여차례 발생했으나 발생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4월 이후 17개월 동안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확보한 추경예산을 활용해, 포항시청과 기상청과 지진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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