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한 채 판매되는 돼지고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한 채 판매되는 돼지고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추석 연휴 동안 원산지를 속인 채 판매한 570여곳 가운데 돼지고기를 판매한 업소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농축산물 부정유통 차단을 위해 원산지 표시 등을 단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특별사법경찰을 포함한 3923명을 동원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통신판매업체, 전통시장, 도·소매상 등 2만380곳에 대해 원산지·양곡 표시와 축산물이력제 점검을 실시했다.

단속결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가 572곳(거짓표시 347, 미표시 225), 양곡 표시를 위반한 업소가 5곳(거짓표시 1, 미표시 4), 축산물이력제 표시를 위반한 업소가 59곳(거짓표시 54, 미표시 5)이다.

원산지를 위반한 품목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138건(21.6%)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배추김치 134건, 콩 가공품 92건, 쇠고기 73건, 닭고기 30건, 쌀 29건 순이다.

농관원은 축산물이력제 표시를 위반한 59곳(59건)에 대해서도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축종별로는 쇠고기 51건(86.4%), 돼지고기 8(13.6) 순이다.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가 의심될 결우 ☎1588-8112나 농관원 홈페이지(www.naqs.go.kr)로 신고할 수 있다.

한성권 원산지관리과장은 "다가오는 김장철에도 소비자들이 배추와 고춧가루 등 우리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원산지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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