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412차 민방위의 날인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화재 대피 훈련을 한다.

민방위 훈련은 전시나 재난 등 민방위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화재 대피 훈련은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대구 사우나 화재, 종로 고시원 화재 등과 같은 대형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을 대비해 사전 훈련을 통한 대피 요령 습득이 목적이다.

오후 2시 정각에 KBS 등 11개 방송사에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화재 상황을 전파하면서 시작된다. 건물에서는 화재 비상벨과 방송을 통해 훈련을 개시한다.

훈련이 시작되면 행동요령에 따라 몸을 낮추고 비상구를 통해 건물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야외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 등 생활밀착형 안전교육을 한다.

특히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은 맞춤형 대피 훈련을 바탕으로 대피 경로와 피난시설 활용 등의 계획을 점검한다.

훈련이 진행되는 20분 동안 라디오를 통해 화재 대피 행동요령 등 화재 사고 대처를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을 방송한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된 중점 관리지역 6개 시·군은 민방위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이날 고양시 정발중학교에서 학생들과 화재 대피 훈련에 참여해 화재 대피 훈련의 필요성과 적극적인 참여 등을 당부할 계획이다.

진영 장관은 "최근 천안시와 서울 은평구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모든 학생이 대피할 수 있었던 비결은 평소 화재 대피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이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해 몸으로 익혀야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